르네상스(Renaissance )

르네상스 대표 양식_샹보르성(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제공)
르네상스 대표 양식_샹보르성(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제공)

르네상스는 학문 또는 예술의 재생 부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프랑스어의 renaissance, 이탈리아어의 rina scenza, rinascimento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고대의 그리스ㆍ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운동으로, 그 범위는 사상 문학 미술 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것이었다. 

5세기 로마 제국의 몰락과 함께 중세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그때부터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야만시대, 인간성이 말살된 시대로 파악하고 고대의 부흥을 통하여 이 야만시대를 극복하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 운동은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전반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통설인데, 이 운동은 곧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서유럽 지역에 전파되어 각각 특색있는 문화를 형성하였으며 근대 유럽문화 태동의 기반이 되었다. 

이때의 르네상스 외에도 문화부흥 현상이 보인 기타의 시대에 대해서도 이 용어를 사용하는데, 카롤링거 왕조의 르네상스, 오토 왕조의 르네상스, 12세기의 르네상스, 상업의 르네상스, 로마법의 르네상스 등이 이에 속한다. 

르네상스라는 개념 형성은 이미 그 시대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르네상스 사상의 기본요소는 'F.페트라르카'가 이미 설정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고대를 문화의 절정기로 보는 반면, 중세를 인간의 창조성이 철저히 무시된 '암흑시대'라고 봄으로써 문명의 재흥(再興)과 사회의 개선은 고전학문의 부흥을 통하여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생각은 당시 인문주의자들이 가지고 있던 크나큰 확신이기도 했는데, 이들은 단순한 라틴 학문의 부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지적(知的) 창조적 힘을 재흥시키려는 신념에 차 있었다.

당시 'L.브루니'는 자기 시대의 학문의 부활에 대하여 기술하였고, 16세기의 미술가 'G.바자리'는 저서 '이탈리아의 가장 뛰어난 화가 조각가 건축가의 생애'에서 고대 세계의 몰락 이후 쇠퇴한 미술이 조토에 의해 부활했다고 하여 '재생(rinascita)'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다시 볼테르는 14ㆍ15세기의 이탈리아에 학문과 예술이 부활했음을 지적했으며, 'J.미슐레'는 16세기의 유럽을 문화적으로 새로운 시대라고 하여 처음으로 르네상스 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러나 르네상스를 인간성의 해방과 인간의 재발견, 그리고 합리적인 사유(思惟)와 생활태도의 길을 열어준 근대문화의 선구라고 보고 이와 같은 해석의 기초를 확고히 닦은 학자는 스위스의 문화사가 'J.부르크하르트'라고 할 수 있다.

그는 1860년에 '이탈리아의 르네상스문화'를 발표했는데, 여기에서 '시대'로서의 르네상스 라는 사고방식이 정착하여 오늘까지의 연구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그는 르네상스와 중세를 완전히 대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근세의 시작은 중세로부터가 아닌 고대로부터 라는 주장에 이르게 되었으며, 중세를 지극히 정체된 암흑시대라고 혹평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의 연구들은 이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여 르네상스의 싹을 고대에서 구할 것이 아니라 중세에서 찾아야 하며, 르네상스를 근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 참조항목 ; 르네상스문학, 르네상스 미술, 르네상스 스타일, 르네상스연극, 르네상스음악, 르네상스 철학, 야코프 부르크하르트, 휴머니즘,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 역참조 항목; 고전주의, 구희서, 데소르나멘타도양식,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모테트, 바스당스, 요하네스베사리온.
- 지식백과 두산백과, 르네상스 Renais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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