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 (Mangrove)

맹그로브 나무나 맹그로브 숲을 말하며, 숲을 이루면 붉은 뿌리가 돋보여 홍수림(紅樹林)이나 해표림(海漂林)이라고도 불린다. 열대 및 아열대의 큰 강변, 하구, 바닷가 진흙 바닥에서 자생한다. 

마다가스카르를 포함한 아프리카 해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에서 자라며, 미국,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태평양의 섬들에서도 발견 된다. 

일본에서는 유일하게 오키나와 야에야마 제도에 있는 이리오모테섬과 이시가키섬에 서식해서 일본인들에게 나름대로 알려졌다.

화석으로서 처음 등장하는 시기는 중생대 백악기 말이라고 한다. 처음 발견되는 지역은 아시아이고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볼 수있다. 한국의 백악기 지층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나무뿌리가 거꾸로 치솟아 물 밖으로 튀어나와 호흡하는데, 이를 호흡근(根)이라고 한다. 물 위의 호흡근은 산소를 흡수해 나무 전체에 공급한다. 

잎은 열대성 식물답게 두껍고, 물에 뜨는 뾰족하고 긴 모양의 열매나 주아로 번식한다. 

열매나 주아가 땅 위로 떨어지면 진흙에 박혀 그 자리에서 자라지만, 물에 떨어지면 떠다니다 도착한 곳에서 번식하여 널리 퍼진다. 바다에서 자라는 식물답게 염분을 섭취하며 자란다.

연구 결과 맹그로브의 탄소저장능력이 상당하다고 한다. 지난 수천년에 걸쳐 맹그로브는 헥타르 당 1천 톤에 달하는 막대한 탄소를 격리해 왔다. 

하지만 산림벌채가 심화되는 데다가, 인간이 경제적 목적을 위해 새우 양어장이나 매립지로 사용하거나 호텔 및 항구 등을 짓느라 맹그로브 숲이 손상되어, 정점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기후변화가 더욱 가속화된다고 한다. 

맹그로브 손실로 배출된 탄소량은 산림벌채로 배출된 전 세계 총 탄소 배출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연간 60~420억 달러어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붉은 뿌리가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는 모습이 영 아름답지는 않고, 바다내음을 수백 수천배로 압축시켜 놓은 듯한 엄청난 악취가 나기 때문에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파괴했다가 환경이 박살 난 곳도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생태 관광과 연계하는 곳도 많다.

- 나무위키, 맹그로브 (최근 수정시각 20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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