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학생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 : 어릴적예' 업무협약이 체결되었다.(사진=부산시 제공)
지난 11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학생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 : 어릴적예' 업무협약이 체결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1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문화공연 관람 기회 제공 등을 위해 부산시교육청, 부산문화회관과 「학생 문화공연 관람지원 사업 : 어릴적예(藝)*」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 어릴적예(藝) : 어릴적+예술(藝) 조합으로 ‘어릴적 부터 예술경험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

그동안 부산시교육청은 ‘행복채움예술보따리’ 사업을 통해 초ㆍ중ㆍ고 학생의 문화공연 관람비를 지원하고 일선 학교에 예산을 교부해 왔으나, 지역 초ㆍ중ㆍ고(약 660여 개) 학교가 수업 시간(오전)에 볼 수 있는 공연이 매우 부족하고 비전문가인 교사들도 볼만한 공연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지역 예술단체도 사업정보의 부족, 학교별 개별 방문 및 홍보, 공연장 확보의 어려움, 작품 제작에 따른 향후 관람 불확실 우려 등으로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어려웠다.

이에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문화회관은 학생들 예술 경험 확대를 위한 ‘학생 문화공연 관람 지원 사업 : 어릴적예(藝)’ 추진을 위해 상호 간의 긴밀하고 우호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이번 협약을 마련하게 됐다.

협약이 체결되면, ▲부산시는 올해 추경예산 2억 원을 편성해 오는 11월 부산문화회관과 함께 벡스코 전시장에서 어릴적예 추진을 위한 마켓을 개최한다. 마켓에서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선정한 우수작품 20여 개를 비롯해 각 예술단체 등이 출품하는 공연 등을 선보이는 등 일선 학교가 쉽게 선정 및 관람토록 지원하게 된다. 또한 ▲부산시교육청은 마켓에 참여해 일선 학교가 예술단체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한다. 선정작품은 2024년부터 권역별 공연장에 배치해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마켓에 출품되는 작품은 공공 및 민간단체가 보유한 작품으로 오는 10월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이후 전문가회의를 통해 학생 수준 고려 및 교과과정과 연계된 공연 여부 등을 심사해 우수작품을 우선 선정하는 등 출품작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통상 6개월 전 공연장 접수‧대관을 시작함에 따라 시는 오는 하반기부터 공연장을 우선 대관하고 2024년부터 지역 예술단체가 공연장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구‧군 및 민간 공연장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위해 협약기관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학생 문화공연 관람뿐 아니라 부산시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예술 수업에 활용하고, 지역 예술자원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각종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산문화회관은 시립예술단이 참여하여 학생 맞춤 공연을 일부 제작하고,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ㆍ군 문화회관(공연장)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등 사업추진에 강점에 있어 이번 사업을 위탁 수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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