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석가탄신일.(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제공)
석가탄신일.(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제공)

석가모니 부처님은 룸비니 동산의 무우수 나무 아래서 탄생하였다. 태어나자마자 동서남북으로 일곱 걸음을 걷고 난 뒤, 오른손은 하늘로 왼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사자후(獅子吼)를 외쳤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생명은 존귀하다. 세계의 고통받는 중생들을 내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이 외침은 과거, 현재, 미래 고통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선언이다. 즉 고통의 바다 집착의 세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생들을 위하여 걸림 없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편을 제시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부처님의 이러한 선언은, 태자의 신분을 버리고 6년 간의 고행 끝에 부다가야의 보리수나무 아래서 이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존재의 이유를 깨달은 후,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다섯 도반을 상대로 법을 설함(初轉法輪)으로 시작하였고, 이후 45년 동안 인도 전역을 다니면서 중생들을 올바른 삶의 방향으로 인도하였다.

'부처'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에서 만들어졌으며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부처님 오신 날'은 육신이 태어난 날이라기 보다는 깨우친 자가 최초로 나투셨다는 의미가 더 크다.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석가 탄신일'로 불리었으나, 2018년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 변경되었다. 초파일(初八日)이라고도 한다. 

부처는 BC 624년 4월 8일(음력) 해뜰 무렵 북인도 카필라 왕국(지금의 네팔 지방)의 왕 슈도다나(Suddhodana)와 마야(Maya)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경(經)과 논(論)에 부처가 태어난 날을 2월 8일 또는 4월 8일로 적고 있으나, 자월(子月 : 지금의 음력 11월)을 정월로 치던 때의 4월 8일은 곧 인월(寅月 : 지금의 정월)을 정월로 치는 2월 8일 이므로 원래는 음력 2월 8일이 맞다. 

그러나 불교의 종주국인 인도 등지에서는 예로부터 음력 4월 8일을 부처의 탄일로 기념하여 왔고, 한국에서도 음력 4월 초파일을 탄신일로 보고 기념하며 1975년 1월27일 대통령령으로 공휴일로 제정하였다. 

본래 '석가탄신일'로 칭하였으나, 2018년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다. 

한편, 1956년 11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린 제4차 세계불교대회에서 양력 5월 15일을 부처 탄신일로 결정하였다. 

또 국제연합은 1998년 스리랑카에서 개최된 세계불교도회의의 안건이 받아들여 양력 5월 중 보름달이 뜬 날을 부처 탄신일로 정하여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헌력(時憲曆) 4월 8일 공휴일이지만 양력으로 토 일요일인 경우 대체휴일이 적용되지 않으며, 윤달은 휴일이 아니다. 북한은 시헌력 4월 8일이지만 공휴일이 아니다.

싱가포르는 음력 4월15일로 공휴일이며 대체휴일도 적용한다. 말레이시아는 양력 5월 중 처음 보름달이 뜨는 날. 일본은 양력 4월 8일이지만 공휴일이 아니다. 

대승불교권인 베트남과 °상좌부(上座部)불교계인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은 음력 4월 15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행사한다.

중국은 한국과 같은 음력 4월 8일이지만 공휴일이 아니고 홍콩만 공휴일이다.

*시헌력(時憲曆); 조선시대 1653년 이후 1910년 까지 한국에서 쓰인 역법
°상좌부(上座部)불교계; 남방아시아 불교로 장로불교, 상좌부불교라 일컷는다. 부처의 계율을 원칙대로 고수하는 불교로 팔리어(빠알리어)로 된 경전을 근간으로 한다. 상좌부불교를 소승불교라 부르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한편 대승경전은 산스크리트어 나 그의 번역이다.

 

- 지식백과, 두산백과, 부처님 오신 날
- 네이브블로그, 술람미의 삶이 주는 선물, 짱가네 여행기 - 국내, 양산 통도사 부처님 오신날 야간경관 행사, 술람미 (2022.05.01.)
- 나무위키, 부처님오신날 (최근 수정 시각: 2022.05.04.)
- 연등회, 부처님오신날, 깨달음의 길이 열린 '부처님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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