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임종수 행정원장 칼럼

블로그_따뜻한 사람들 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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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사전 문자투표

 

  며칠 전 형에게서 카톡 메시지가 왔다. ‘우리 동네 노루밭이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전국대회에 진출했으니, 사전투표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1등 상금이 무려 3천만 원이라고 하면서. 해당 인터넷사이트에서 투표 참여방법을 담은 화면까지 캡처해서 보내왔다.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해마다 주민과 지자체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마을의 우수사례를 발표해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사전 문자투표(1599-4165)로 순위를 매기는 ‘주민화합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행사’이다.

  올해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두 15개 마을이 참가했다. 소득체험 분야 5곳, 문화·복지 분야 5곳, 경관·환경 분야 5개 마을 등 모두 15개 마을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내 고향 ‘경남 사천시 사천읍 장전2리 노루밭’은 문화·복지 분야로, 참가번호는 “10번”이었다. 43가구 66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노루밭은 감을 비롯해 감자, 배추, 쌀농사를 주로 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시골동네지만, 문화·복지만큼은 도시 삶이 부럽지 않다. 마을기업에서 감 말랭이, 절임배추, 감자 등을 판매해 올린 수익금으로 마을 공동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마을 공동급식은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주민 화합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문화공간인 ‘놀루와문화센터’에서는 영화를 상영하고, 건강문화회관에서는 요가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꾀하고 있다니 도시에서 점점 소외감을 느끼는 나로서는 부러울 수밖에.

  교직에서 정년퇴직 후 귀촌 4년째인 형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고향 노루밭의 입상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려고 형수와 함께 직접 홍보영상에도 출연했단다. 저출산 고령화로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나로서는 형의 메시지가 몹시 반가웠다. 곧바로 전화번호를 확인해서 사전 문자투표에 참여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권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농촌을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사전 문자투표에 꼭 동참해달라고.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사전 문자투표(전화번호 1599-4165)는 오는 8월 21일(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출처] 행복농촌 만들기 콘테스트 사전 문자투표|작성자 배려가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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